서울시, 10일 '잠실 마이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한화컨소 지정
삼성역~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랜드마크 조성…사업비 2조1672억 규모
한화컨소, '미래지향적 복합공간' 조성 목표…스마트 컴플렉스 구현
서울시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조감도/서울시 제공
한화건설이 참여한 한화컨소시엄이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자' 선정에서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한국무역협회컨소시엄을 이겼다.
서울시는 10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주간사 한화건설)를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규모의 대지에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야구장·다목적 스포츠시설·수영장·수상레저시설·호텔·문화 및 상업시설·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민간개발사업이다.
삼성역~잠실종합운동장 일대의 랜드마크를 새로 건설하는 강남권 개발사업 '최대어'로 사업비만 2조1672억원에 달한다. 사업비 전액을 민간에서 부담하는 대신 40년간 운영권을 주고 투자비를 회수하도록 하는 방식(BTO)으로 진행한다. 건립시 경제효과는 연간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한화건설과 한국무역협회는 잠실 마이스 사업을 두고 국내 주요 건설, 금융, 운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사업권을 따낸 한화컨소시엄은 시공은 한화건설을 주축으로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이 참여했으며 금융사에서는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HDC자산운융이 참여했다. 운영 부문은 킨텍스, 넥슨, 아이파크몰,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큐셀, 한화시스템 등이 맡는다.
한화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의 글로벌 비전과 국제적인 전문성이 국제교류구역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고, 수준에 맞는 혁신적인 복합공간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미래와 혁신을 콘셉트로 '미래지향적 복합공간'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6년 4월 국제업무 및 MICE 등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 최초 제안서가 제출됐으며 지난해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후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 시의회 동의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 7월 제3자 제안 재공고 이후, 지난 7~9일 서울연구원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주관의 평가위원회에서 개발구상 및 설계·시공계획, 운영계획, 공익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서울시는 (가칭)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건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것이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해 오는 2023년 상반기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프로젝트"라며 "양질의 국제업무 인프라 조성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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