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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중동 출장서 귀국…"각 나라의 미래준비 들어볼 기회였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2.10 09:29

UAE 왕세제 주최 비공개 포럼에 참석한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방문을 마치고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조선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박 4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9일 오후 2시 30분께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전 세계 각계 방면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또 각 나라나 산업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들어볼 좋을 기회였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매해 겨울 기업인들과 정계 원로 등을 아부다비로 초청해 사교모임 겸 비공개 포럼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회장은 출장 중 이 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9년 2월 UAE 출장에서 무함마드 왕세제를 만난 것을 인연으로 관계를 계속 유지해왔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같은 해 방한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견학하기도 했는데 이 부회장이 왕세제를 직접 안내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무함마드 왕세제와 5G 이동통신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이달 7일 UAE 아부다비를 방문했는데 왕세자와 친분이 있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 기간에 만나 교류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2019년 6월 한국을 방문한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를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만난 것을 인연으로, 같은 해 9월 사우디에서 다시 만나 양측 간의 사업 공조를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달 열흘간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지 12일 만에 다시 UAE 출장 일정을 소화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바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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