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2개월 실제 상황을 가상, 구조 및 화재 소방 훈련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이 지하층 구조 및 화재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제공=경기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건물 지하층 화재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2개월간 실제상황을 가상한 구조 및 화재진압 훈련에 나선다.
10일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지하층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능숙한 진압을 위해, 집중훈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하층 화재진압훈련은 지난 8월 충남 천안 불당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 세차 차량이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 주차된 차량 666대가 불에 타거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서별 현장지휘대 팀별로 한 차례씩 지하 4층 이상 건축물을 선정, 야간시간대 차량 및 인력관리 등을 투입, 열화상카메라 등을 활용한 화재진압 훈련을 한다.
또 실제 구조대상자 고립상황을 가정한 긴급구조팀(RIT) 운영 등 기본훈련에 이어 전술훈련(종합훈련) 등을 실시한다. 특히 스마트 인명구조기를 활용해 지하층 진입대원의 현장탈출 등 지휘명령 테스트를 실시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권용성 재난대응과장은 "어둡고 좁은 공간이 많은 지하층 화재는 연기기로 인해 발화점과 방향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대형 화재로 확산될 수 있다"면서 "지하층 화재 진압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지역에서 지난 2018~2020년까지 최근 3년간 1073건의 지하층 화재가 발생해 57명이 숨지고 114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941억5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