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보안과 범용성 모두 높여
SKT의 이니셜 앱을 통해 코로나 백신 접종 정보를 조회하는 모습/SK텔레콤 제공
SKT DID 컨소시엄은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하는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을 수주한 후 질병관리청과 협의 및 개발과정을 거쳐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기반 '코로나 예방 접종 정보 서비스'를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SKT는 이날부터 자사 이니셜 앱을 통해 코로나 백신 접종 정보가 포함된 예방 접종 정보를 발급/조회할 수 있도록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QR코드를 통한 인증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로써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완료한 고객은 가입 통신사에 관계 없이 이니셜 앱만 설치하면 예방 접종 정보 조회가 바로 가능해져 백신 접종 정보 증명이 훨씬 간편해진다.
이니셜(SKT) 외에 SKT DID 컨소시엄 참여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옴니원(라온화이트햇), 제주안심코드/쯩(아이콘루프), B PASS(코인플러그) 등의 DID 기반 앱을 통해서도 이용자들이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정보서비스 이용자는 QR코드 생성 과정에서 인증에 필수적인 정보만을 선택해 제출할 수 있고, 생성된 정보는 특정 기업의 서버가 아닌 사용자 스마트폰의 보안영역에만 보관돼 개인정보 보호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또 이달 적용을 목표로 코로나 예방 접종 정보 기반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우선, SKT는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의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코로나 예방 접종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해당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이 본인 단말로 '일자리 자격증명'과 '코로나 예방 접종 정보'를 발급 및 저장하고 출/퇴근 시 두 가지 정보를 QR 코드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어르신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 받아 전담 운영하는 준정부기관이다. 전문성∙공익성을 갖춘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등을 포함한 연간 80만명 수준의 노인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전 어르신의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코로나로 노인일자리 사업 활동이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서비스를 통해 방역 활성화 및 일자리 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SKT는 연내 이니셜을 활용한 무인매장 출입인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무인 매장에서 이니셜 앱의 '모바일 가입증명'과 '코로나 예방 접종 정보'를 결합해 출입 시 인증하면 된다.
SKT는 무인 매장 출입인증 서비스를 시범 적용한 후 적용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향후 코로나 예방 접종 정보 기반의 무인 매장 출입인증 시스템 수요는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현 SKT 디지털 에셋 CO(컴퍼니)담당은 "코로나 예방 접종 정보 서비스를 통해 단계적으로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등 DID 기술이 사회 전반의 ESG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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