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 원장(왼쪽),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AI 기술 공동 연구 및 AI 인재 양성 및 활용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카카오 제공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서울대학교 인공지능연구원(AIIS)과 최첨단 AI 기술 공동 연구 및 AI 인재 양성 및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서울대학교 AIIS는 AI 연구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양측은 지난해 9월부터 '음성합성 언어처리부 및 음성 DB 구축'을 공동 연구해온 바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서울대학교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AIIS 멤버십'에 가입하고 컴퓨터 비전, 음성처리, 자연어 처리 분야 AI 기술 공동 연구는 물론 각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 방안을 함께 발굴하고 협력한다.

특히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층 고도화된 AI 어시스턴트 구현을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5년 내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에 적용된 AI 어시스턴트 캐스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 처리를 돕는 '어시스턴트' 수준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스마트한 의사결정을 돕는 'AI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첨단 AI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 학술행사 및 세미나, AI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 원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서울대 실험실의 AI 연구가 현실 세계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서울대의 우수한 AI 인재들에게도 사회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AI 분야의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다양한 연구 주제로 지속 협업할 예정"이라며 "양 측의 연구 역량과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