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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자연주의' 상품 다양화…매장 리뉴얼 나선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1.24 10:30

브랜드 인지도 높여 '착한 소비' 대중화에 앞장

자연주의 NEW BI/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지난 2006년 선보인 친환경 브랜드 '자연주의 친환경'을 '자연주의'로 교체하고 상품 카테고리 확대와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한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의 친환경 상품 중심 운영에서 탈피해 환경·윤리 등 다양한 가치를 포괄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의 기호와 취향을 반영한 상품 개발과 매장 운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착한 소비' 대중화에도 앞장 선다.


우선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상품에 국한됐던 카테고리를 저탄소·동물복지·무항생제 등 가치소비와 관련된 상품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로고와 통일감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다. 


오는 25일 무농약 토마토·쌈채소류, 유기농 감귤, 저탄소 사과 등 과일·채소 20개 품목을 리뉴얼 론칭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00여개 자연주의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우유, 스낵, 두부, 가정 간편식(HMR) 등 자연주의 가공식품PL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추후 청년농부·스마트농법 등 다양한 가치를 더한 차별화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6일 이마트 봉선점을 시작으로 30여개 자연주의 매장도 순차적으로 새 단장한다. 다른 점포에도 '자연주의 미니숍'을 구성해 300여개의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과 모음 진열을 강화한다. 앞서 이마트는 월계, 하남, 둔산, 세종점 등 20여개 점포에 '자연주의 미니숍'을 선보였다.


이마트는 최근 지속가능한소비, 윤리적 소비, 가치 소비 등 착한 소비 트렌드 확산 트렌드에 주목하고, 친환경 브랜드 리브랜딩에 나섰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이마트의 친환경 먹거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동물복지계란(43%), 동물복지 돈육(69%), 저탄소 과일(47%) 매출도 증가했다.


이마트는 자연주의 리브랜딩을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친환경 토마토와 모둠쌈, 적상추·청상추, 겨울시금치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지승묵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소비하는 트렌드에 따라 자연주의를 리브랜딩한다"며 "다양한 가치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 및 발굴하고 착한 소비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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