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기획 통해 배추 물량 충분히 준비"
이마트 성수점 농산매장에서 모델들이 이마트 김장대전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18일부터 24일까지 김장재료 할인전을 열고, 배추, 다발무, 알타리, 깐마늘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표 품목인 배추, 다발무는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연계를 통해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할인가는 배추(3입·망) 5704원, 다발무(단) 3984원이다.
여기에 배추의 경우 행사카드 결제 고객에게 10%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해 최종가격 4991원에 판매한다. 배추 한 통당 1664원에 판매하는 셈이다. 이는 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기준 배추(3입·망) 특품 평균 도매가가 1만147원인 점을 감안하면 도매가보다도 50%가량 저렴한 것이다.
이마트가 배추 판매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사전 기획을 통해 저장 물량을 대폭 늘리고 작황이 양호한 산지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올 김장철을 맞아 11월 초부터 저장 작업에 나서, 배추, 무 저장물량을 각각 1500톤씩 준비했다. 지난해 각 1000톤에 비하면 50% 늘어난 양이다.
아울러 충청, 강원 지역에서 배추 무름병 등이 확산된 점을 감안해 전남 해남, 경북 문경 등 작황이 양호한 산지 물량을 늘려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 이 밖에 자체 농산물 유통센터인 후레쉬센터를 활용해 배추 물량을 저장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연계 및 자체 마진 감소 등의 조치를 통해 도매가보다도 저렴한 배추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깐쪽파(봉) 전품목을 정상가에서 20% 할인해 판매하며, 마찬가지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게 봉지굴(250g)을 30% 저렴한 6986원에 선보인다.
같은 기간 SSG닷컴도 '김장대전' 행사를 온라인에서 열고,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김장 채소류와 돼지고기 등을 선보인다.
이마트 변재민 채소 바이어는 "배추 가격 고시세가 이어지며 김장 물가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사전 기획을 통해 배추 물량을 철저히 준비한 덕에 배추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김장 준비에 나서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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