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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노래] '역대급 명반' 자신한, 윤하의 'END THEORY'

하나영 기자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11.16 13:38

오늘노래 - 윤하 '엔드띠어리' 발매 / 사진: c9 제공

윤하가 무려 4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특히 "전곡이 타이틀감"이라는 평가를 얻을 만큼, 자신있는 노래들로 새 앨범을 가득 채웠다. 역대급 명반을 예고한 'END THEORY'로 윤하가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오늘(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윤하의 'END THEORY'(엔드 띠어리)가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전작 'UNSTABLE MINDSET'(언스테이블 마인드셋)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발매되는 신보이자, 지난 2017년 12월 발매된 정규 5집 'RescuE'(레스큐) 이후 무려 4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1년여간의 준비를 거친 윤하는 다양한 '끝'에 대한 이야기를, 'END THEORY'에 녹여냈다. 이번 앨범에는 'P.R.R.W.'부터 '나는 계획이 있다', '오르트구름', '물의 여행', '잘 지내', '반짝, 빛을 내', '6년 230일', 'Truly', '별의 조각', '하나의 달', 'Savior'까지 총 11개의 트랙이 담겼다.

특히 윤하는 'P.R.R.W.', '잘 지내', '반짝, 빛을 내', 'Truly', '하나의 달' 등 다수의 자작곡을 수록한 것은 물론, 앨범에 수록된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려 더욱 진화된 음악적 역량을 예고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별의 조각'은 윤하의 목소리에 집중한 팝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표현했다. 커다란 우주 안, 지구라는 별에서 만난 소중한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이야기하는 노래다.

그간 파워풀한 가창력은 물론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발라드, 록, R&B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의 입지를 구축해온 윤하가 어떤 감성으로 올해의 끝자락을 물들일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싸이월드제트, 슈퍼맨씨엔엠 제공

같은 시각, 강다니엘과 챈슬러가 선보이는 색다른 느낌의 'Fly'(플라이)도 베일을 벗는다. 2005년 발매된 그룹 에픽하이의 정규 3집 'Swan Songs'의 타이틀곡 'Fly'는 밝은 멜로디에 에픽하이만의 철학이 담긴 희망찬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에픽하이가 최고의 힙합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대표곡으로 싸이월드 BGM 차트 등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원곡 'Fly'가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랩을 듣는 재미가 있었다면 2021년 버전 'Fly'는 알앤비 감성이 한껏 묻어나는 세련된 무드가 특징이다. 강다니엘, 챈슬러의 매력적인 음색과 멜로디 라인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재탄생하며 음악팬들에게 신선함과 새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원곡자인 에픽하이 타블로는 "그동안 에픽하이의 노래 리메이크 요청은 많았지만 추억을 어루만지는 건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허락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Fly' 리메이크 데모를 듣고 '추억이라는 건 지나간 어제의 것이 아닌 다가올 내일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나간 날들에서 새로운 감정을 발견해 준 강다니엘, 챈슬러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사진: 안테나 제공

적재는 새 싱글 '서로의 서로'를 발매한다. 19일부터 개최되는 전국투어를 앞두고 발매하는 신곡이다. 지난 2014년 정규 1집 '한마디'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적재는 '별 보러 가자', '잘 지내',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등 섬세한 음악적 감각이 돋보이는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곡과 OST등으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적재의 새 싱글 '서로의 서로'는 서로가 서로의 아름다운 길이 되는 것처럼,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서로를 이끄는 동행이 돼줄 적재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꿈'까지 총 2개 트랙이 수록된다.

타이틀로 선정된 '서로의 서로'는 적재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과 따듯한 톤의 일렉 기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며, 두 번째 트랙 '꿈'은 중독적인 슬랩 베이스 리프와 살짝은 무심한 듯하지만 적재만의 잔잔한 감성과 낭만을 담은 허밍 스타일의 보컬 훅이 귓가에 맴도는 곡이다.

사진: 해이 제공

한편 이날 정오에는 해이(Hey)가 5년 만의 신곡 'Sunset Apéro'을 공개했다. 남편이자 싱어송라이터 조규찬이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신인 싱어송라이터 타미킴이 조규찬과 함께 공동 편곡으로 참여하여 새로움을 추구하였다. 해이 역시 이번 곡을 통해 작사는 물론, 작곡, 편곡, 믹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싱어송라이터로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Sunset Apéro'는 '해가 지는 순간 얼굴이 가장 빛날 때, 그 빛이 머물 때'라는 의미로 '자신에 머물거나 순응하기보다는 삶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담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임을 선언'하는 해이의 다짐과 삶을 향한 태도가 담겨 있다. 여기에 해이의 따뜻한 중저음과 고음에서의 파워풀한 진성이 만나면서 해이만의 개성 있는 보컬 스타일이 새롭게 구현된 매력적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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