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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글로벌하면 'MAMA', 'MAMA'하면 글로벌"…새로운 정체성 향한 도전

하나영 기자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11.16 11:53

'2021 MAMA' 글로벌 기자간담회 / 사진: Mnet 제공

'MAMA'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도약을 꿈꾼다. 그 시작이 될 '2021 MAMA'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16일 '2021 MAMA'(2021 Mnet Asian Music Awards)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현수 CJ ENM 음악 콘텐츠본부 본부장, 김동현 CJ ENM 컨벤션 사업국 국장, Mnet 박찬욱 CP가 참석했다.

김현수 본부장 / 사진: Mnet 제공

1999년 한국 최초의 뮤직비디오 시상식 'Mnet 영상음악대상'에서 출발, 'MKMF'를 거쳐 2009년부터 'MAMA'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이날 김현수 본부장은 "MAMA의 역사가 곧 K-POP의 역사다"라며 "차별화된 연출과 파격적인 무대, 화려한 스케일, 최첨단 테크놀로지, 글로벌 팝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 중"이라며 "K-POP을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글로벌화를 가속화시켰다"라고 'MAMA'에 대해 돌아봤다.

특히 'MAMA'는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 홍콩 등 아시아 다양한 지역으로 개최 장소를 확장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시상식으로서의 명성을 쌓았으며, 2017년에는 베트남-일본-홍콩 등 3개국에서, 2018년에는 한국-일본-홍콩 등 3개 지역에서 'MAMA 위크'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욱 많은 팬들과 축제를 함께 했다.

지난해는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미디어 및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만 개최됐지만, 해당 생중계의 시청자가 3,200만 명, 디지털 조회 수가 22억 뷰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동현 국장 / 사진: Mnet 제공

김동현 국장은 'MAMA'만의 강점으로 "글로벌하면 'MAMA', 'MAMA'하면 글로벌이죠"라며 "예전에는 국내 K-POP 시상식을 왜 해외에서 하냐고 했는데, 글로벌 시상식을 진행하며 느낀 점은 한국에서 프로그램의 개념으로 진출하는 것과 실제 현지에서 이벤트를 개최해 팬들과 만나는 것은 영향력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앞으로도 진출하지 않은 지역, 글로벌 음악 세계 시장인 미국에의 진출 등을 통해 K-POP이 가진 여러 이슈성을 극대화하고 'MAMA' 역시 타 글로벌 시상식과 견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시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보다 넓은 비전을 제안했다.

실제 올해부터는 'MAMA'의 글로벌 음악 시상식으로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전 세계 167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인 애플뮤직 데이터를 추가해 반영한다. 애플 뮤직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Zane Lowe는 영상을 통해 "K-POP이 세계화가 되었고,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라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멜로디는 팝 뮤직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라며 이번 'MAMA'와의 협업 이유에 대해 전했다.

다만 궁금해지는 것은 'Mnet Asian Music Awards'라는 'MAMA'의 정체성이다. 'Asian Music'에 담긴, 즉 'MAMA'의 이름에 담긴 의미에 대한 질문을 하자 김현수 본부장은 "12년 전에 'MAMA'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최고의 음악 시상식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했다. 12년 동안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에 도전했다면, 이제는 글로벌 1위 시장인 미국에 도전하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앞으로의 'MAMA'는 전 세계 음악팬들과 함께 하는 글로벌 K-POP 시상식을 목표로 한다"라며 "K-POP 안에 여러 K-Culture가 있고, 그 안에 많은 라인업과 콘텐츠가 있다. 이러한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아시아에서 그동안 해왔던 노력을 추가해서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러한 '2021 MAMA' 시상식 전체를 아우르는 콘셉트는 'MAKE SOME NOISE'이다. K-POP이라는 언어를 통해 국가, 인종, 세대의 벽을 넘어 편견 없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전 세계가 더 큰 하나가 되는 강력한 음악의 힘을 경험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찬욱 CP는 "외치고 싶지만, 외칠 수 없었다"라며 "올해의 'MAMA'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가수와 관객이 만날 수 있는 대면 형식으로 진행된다. 많은 관객을 초청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아티스트에 대한 대기실 등도 현장에서 문제없이 준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욱 CP / 사진: Mnet 제공

'MAMA' 측은 변화를 강조한 만큼, 올해는 최초로 여성 호스트를 발탁했다. 그 주인공은 이효리다. 'MAMA'에서 호스트는 아티스트와 글로벌 음악팬들을 연결하는 메신저이자, 'MAMA'의 메시지와 가치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다. 박찬욱 CP는 "이번 '2021 MAMA'는 여성 호스트를 선정하고자 많은 준비를 했다. 이효리 씨는 20년 동안 K-POP에 몸담은, K-POP의 과거, 현재, 미래라고 생각한다"라고 이효리의 섭외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다채로운 기획 공연들이 마련됐다. 4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멤버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비롯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그룹 워너원의 공연도 준비됐다. 여기에 K-dance 열풍을 일으킨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8개 크루가 모두 출연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MAMA 출격 예고한 에드 시런 / 사진: 워너뮤직 제공

또한, 당대 최고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MAMA'를 찾았는데, 올해는 에드 시런이 출격한다. 박찬욱 CP는 "에드 시런은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 작사 및 작곡 참여했을 만큼, K-POP과 인연이 깊고, 한국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Bad Habits'을 부른 가수이기도 하다. '2021 MAMA'에 어울리는 버전으로 새로운 무대를 준비 중이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편견을 깨는 새로움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강력한 음악의 힘을 세상에 전달할 '2021 MAMA'는 오는 12월 11일(토),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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