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월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출마를 선언한지 4개월여 만에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5일 후보 수락 연설에서 공정과 상식 등을 강조하며, 국민의 염원을 담아 비상식, 특권과 반칙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정권 교체,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수락 연설문을 통해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라며 정권교체의 열망을 대변했다.
윤 후보는 ”정치권 눈치 안 보고, 공정한 기준으로 사회 구석구석 만연한 특권과 반칙을 바로 잡으라는 명령“이라며 ”대장동 게이트에서 보듯 거대한 부패 카르텔을 뿌리 뽑고 기성 정치권의 개혁을 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할 것“이라며 자신을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윤 후보는 ”또 다시 ‘편 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 무도함을 심판해달라“며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약탈의 대한민국’에서 ‘공정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의 사전에는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며 ”경청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전체주의 국가에서는 지도자의 독단으로 문제를 정리하나 민주주의에서는 오직 대화와 타협만이 해결책“이라며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념에 사로잡혀 전문가를 무시하는 지도자는 더는 필요 없다“며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발탁해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겨냥한 듯 작심발언도 했다. 윤 후보는 ”어떤 정치공작도 국민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무너뜨릴 수 없다“며 ”윤석열은 이제 한 개인이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등 대선 경선 후보들에 대해선 ”경선에 끝까지 함께 하신 세 분의 꿈과 비전, 제가 받들겠다“며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고 단결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