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제공
'원더우먼'의 배우 갤 가돗, '데드풀'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그리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드웨인 존슨이 한 작품에 뭉쳤다. 세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드 노티스'다.
5일 온라인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드 노티스'에서 활약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 드웨인 존슨이 기자간담회에 임했다. '레드 노티스'는 FBI 최고 프로 파일러 존 하틀리(드웨인 존슨)와 국제 지명 수배 중인 미술품 도둑 비숍(갤 가돗)과 사기꾼 놀런 부스(라이언 레이놀즈)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대담무쌍한 사건을 담은 액션 스릴러 영화.
라이언 레이놀즈는 사기꾼 놀런 부스 역을 맡았다.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에서 연기하면, 하는 대부분의 일이 사실 사기와 비슷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며 "현장에 들어갈 때는 서로 함께 경기장에서 플레이한다고 생각하며 끈끈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레드 노티스'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갤 가돗, 드웨인 존스와 함께한 소감도 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갤이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많은 부분 직접 소화했다. 그 부분이 가장 놀라웠다"고 전했다. 이어 "드웨인은 오랫동안 알던 친구이지만, '레드 노티스'를 촬영하며 힘이 정말 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를 들어서 담 넘어까지 던질 수 있었다. 정말 이쑤시개처럼 쉽게 던지더라"며 웃음 지었다.
갤 가돗은 영화 '원더우먼'으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레드 노티스'에서 미술품 도둑 비숍 역을 맡으며 악역에 도전했다. 이에 "정말 재미있었다. 배우로서 사실 다양한 색채와 다양한 캐릭터들을 체험하고 연기해야 하는 건 확실한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됐고 비숍을 연기해 좋았다. 때로는 나쁜 역을 할 때가 더 좋을 때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웨인 존슨은 '레드 노티스'의 차별점으로 "강렬함"을 꼽았다. 그는 "아주 수준 높은 액션 장면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저희 셋 모두 액션에 익숙해서 시퀀스의 퀄리티를 높이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저희만의 차별점을 강조하려고 했다. 모든 액션 장면마다 더 섬세하게 디테일에 신경 써서 수준을 높이려고 했다. 코미디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K-컬쳐(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드 노티스'에서 활약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 드웨인 존스 역시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국은 제 마음속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나라"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는 "케이팝을 즐겨 듣고, 한국 영화를 즐겨 본다. 심지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본다. 몇 년 전에 한국에 갔을 때 '복면가왕'에 나온 적이 있다. 그것도 정말 재미있었다. 떨리기도 했지만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한국 문화에 팬이고, 언제나 투어 다닐 때 꼭 들르는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팬데믹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갤 가돗과 드웨인 존슨은 아직 '오징어 게임'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갤 가돗은 "핼러윈(Halloween)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 코스튬을 한 것을 목격했다"고 그 인기를 전했다. 그는 "15년 전쯤, 정확히 제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정말 뛰어난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서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 부부의 이야기였다. 대사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정말 강렬했다. 한국 콘텐츠 수준이 정말 높고, 보편적인 모두에게 어필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드웨인 존슨은 "'오징어 게임'도 뛰어난 현상이 되었다. 저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한국 문화는 시대정신을 공유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드 노티스'는 넷플릭스에서 오는 11월 1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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