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계열사 등이 동참해 차량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루는 '제1회 소프티어(Softeer) 프로그래밍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4개 사에서 1000여명의 개발자가 참여했으며, 지난 10월 예선에서 가려진 40명이 전날 본선에서 진검 승부를 펼쳤다.
본선은 복잡한 조립라인에서 신차 1대를 가장 빨리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조립라인을 프로그래밍으로 찾아내게 하는 등 여러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출제된 4개 문제를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3시간 만에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선 결과 1등(1명·상금 1000만원), 2등(2명·상금 500만원), 3등(3명·상금 300만원), 장려상(3명·상금 100만원) 등 총 9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룹 관계자는 "향후 행사 참여 대상을 사회 개발자까지 확대해 개발자들이 서류 교류하고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준비할 예정"이라며 "이 대회가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SW등의 분야에서 사내 개발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외부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HMG 개발자 콘퍼런스'(HMG Developer Conference)를 오는 10∼11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