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최대 3천건 처리 가능…2025년까지 전국 70여곳에 대형 PP센터 구축
SSG닷컴 배송센터 내부 모습/SSG닷컴 제공
SSG닷컴이 자체 당일 배송인 '쓱배송' 물량을 늘리기 위해 PP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30곳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SSG닷컴의 온라인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와 함께 '투 트랙' 물류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는 목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늘어나는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3000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PP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SSG닷컴이 보유한 대형 PP 센터는 현재 총 5곳이다.
PP센터는 전국 100여개의 이마트 매장을 활용한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 처리 공간'을 뜻한다. PP센터에서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집품하고 포장하는 절차가 이뤄진다.
각 PP센터의 규모마다 배송 가능한 물량에 차이가 있어 적게는 하루 200건부터 많게는 하루 3000건까지 온라인 장보기 주문을 소화할 수 있다.
SSG닷컴이 대형 PP센터를 늘리기로 한 건 최근 규모를 늘린 이천점 PP센터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지난 9월 중순 이마트 이천점 PP센터의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50여일간 시범 운영 기간을 운영했다. 내부에 '자동화 소터'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 최첨단 설비를 구축해 물류 효율을 높였다. DAS는 여러 온라인 주문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한 물류 시스템의 명칭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운영 기간 동안 이천점 PP센터의 1인당 생산성은 일반 PP센터에보다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하루 동안 처리할 수 있는 배송건수도 리뉴얼 이전 450건에서 3,000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안철민 SSG닷컴 SCM 본부장은 "김포와 용인에 있는 온라인 스토어 ‘네오’가 쓱닷컴 물류의 ‘심장’과도 같다면, PP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곳곳에 생필품을 쉴 새 없이 나르는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대형 PP센터를 전국에 70여개 이상 확보해 현재 하루 14만 건 수준인 온라인 장보기 배송 물량을 최대 36만 건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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