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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26주년 특집]포스코건설, 건설사 최초 ESG 채권 발행…"저탄소 건축 기술개발"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1.01 15:28

CEO 직속 ESG 전담팀 신설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
우수한 아이디어‧기술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 육성, 기술협력 공모전
횡령, 금품수수, 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 행위에 '무관용 원칙' 적용

권춘택 UNGC 사무총장(왼쪽 첫번째),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왼쪽 두번째),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이 제로 웨이스트 KIT를 제작하고 있다./포스코건설 제공

기후변화와 코로나 등으로 인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친환경 경영(Environmental), 사회적 책임경영(Social), 지배구조의 건전성(Governance) 등 비재무적 경영 요소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인 ESG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CEO 직속 기업시민사무국 산하에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환경과 사회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을 영입해 전사 ESG 전략 수립과 실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임원이 참여하는 '기업시민 카운슬'을 개편해 ESG 자문위원들을 위촉하고 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업시민 실천가이드인 CCMS(Corporate Citizenship Management Standards)를 활용해 모든 건설현장에서 기업시민 실천계획을 수립·관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1200억원 규모의 해외 ESG 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올해는 14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또한, SC제일은행과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로 프로젝트 관련 1억유로 상당의 ESG연계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과는 ‘ESG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건설사업에 우리은행이 지급보증과 PF금융을 지원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러한 ESG 기반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토대로 지난해 코로나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시공능력 평가순위 'TOP5'에 다시 진입한 데 이어, 올해 4위로 복귀했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건설현장 비산먼지 저감 기술이 지난 10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포스코건설 제공

◆수소 인프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

포스코건설은 코로나와 기록적인 장마, 산불, 폭설 등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에 대응하는 '친환경 경영'을 미래전략의 차별화 포인트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탄소중립 TF를 운영해 직,간접 배출량(Scope1, 2)에 대한 감축 뿐만 아니라 밸류체인상의 탄소 감축과 저탄소 포트폴리오(Scope3)를 강화하는 '2050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 전략을 수립했다. 실제, 포스코건설은 국산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근무복 도입과 친환경 통근버스 확대 등을 통한 탄소저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탄소중립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참여활동인‘에코 라이프 챌린지’와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POSCO E&C  Green Round Table'을 운영한다.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수소 500만톤 생산 인프라 구축과 정부의 친환경 정책 확대에 발맞춰 수소 인프라와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업인 오스테드(Orsted)와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사업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참여했다.


또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친환경 에너지 저감형 건축물인 포스코 그린빌딩을 건립한데 이어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가 국내 최초로 비주거시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획득한 것을 토대로 저탄소 친환경 건축 기술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데, 지난해 건설환경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무인살수기와 음파를 이용한 실외공간 미세먼지 유입차단 기술로 각각 국회의장상과 국회환경노동위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사 TF를 운영중이며,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의 환경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윤수걸 포스코ICT 기업시민사무국장(왼쪽 첫번째), 정석원 형지엘리트 B2B사업부장(왼쪽 두번째), 박철호 포스코건설 기업시민사무국장(왼쪽 세번째), 성효경 티케이케미칼 폴리에스터사업부장(왼쪽 네번째), 조철 포스코A&C 기업시민섹션리더가 '친환경 근무복 도입'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건설 제공

◆우수한 아이디어‧기술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 육성

포스코건설은 IoT(사물인터넷)과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전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작업자들에게는 안전관계 법령 콘텐츠와 안전 동영상 교재 등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안전신문고를 운영해 협력사 직원 등 누구나 익명으로 불안전한 상태를 신고하거나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불안전한 상황엔 즉시 위험작업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경영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파트너사들과의 동반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여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공동으로 'ESG경영 우수협력사 육성을 위한 ESG 경영 평가모델'을 개발했다.


국내 건설산업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 건설협력사들을 위한 '맞춤형 ESG 경영 평가모델'은 건설산업 생태계 전반에 ESG 경영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을 육성하고, 미래의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현장 니즈(Needs) 해결을 위한 기술협력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에는 ESG 관점의 현장 개선과 ESG 경영관리 방안 등 ESG 부분까지 확대해 실시했다.


사회공헌활동분야에서는 '콜렉티브 임팩트(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파트너십)'모델을 강화해 포스코O&M, 포스코A&C 등 그룹 E&C부문사와 함께 친환경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에코 드림'을 추진하고, Steel 고양이 급식소 설치와 외국인 근로자 대상 무료 의료지원과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비즈니스 특성을 활용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2020기업시민보고서 표지/포스코건설 제공

◆ 4대 비윤리 행위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 적용

포스코건설은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부터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을 통해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한 경영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업시민보고서'로 이름을 바꿔 ESG 관점의 보고를 병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SG 경영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해 활발하게 대내외에 소통하고 있다.


또한, 공사 수주하기 전 ESG 점검 프로세스를 추가해 리스크와 개선기회를 검토하도록 하고 있으며 친환경·친사회 분류체계인 ESG Taxonomy 도입을 준비중이다.


기업윤리를 강화하여 금품수수, 횡령, 정보조작, 괴롭힘이나 성희롱 등의 인간존중 위반행위를 4대 비윤리로 규정하고, 이 행위들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여 행위자 뿐만 아니라 관리책임자까지 엄중하게 조치하고 있으며 윤리경영 상담센터를 온라인으로 운영 중이다.


이런 내용들은 지속가능보고서의 가이드라인인 GRI에 맞춰 '포스코건설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해왔고 올해부터는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TF) 권고안과 SASB(美 지속가능성 회계기준 위원회) 기준 등 ESG관련 국제표준의 정보 공개 권고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보고서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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