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VLSFO 공정.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1815억원, 영업이익 17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7%, 391.8% 증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유가 및 제품 크랙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사업부별로는 정유사업이 매출 5조1594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유가는 하절기 수요 증가로 상승했으나 8월 이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폭이 다소 제한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크랙 상승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 1조475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을, 윤활기유 사업은 매출 2311억원, 영업이익 5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 정유사업 전망에 대해 국제 유가 강세와 함께 백신 접종률 확대 및 내수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오일뱅크는 "백신 효과로 내년 석유제품 수요는 코로나 이전에 근접한 하루 1억 배럴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 운행 증가가 예상돼 윤활기유와 타이어 소재 카본블랙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