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1001억 전년비 10.7%↑…"글로벌 사업 확장해 성장동력 확대"
대우건설은 28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1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1001억원으로 전년비 10.7%, 당기순이익은 894억원으로 59.6% 각각 상승했다. 3분기 누계 매출 6조2465억원으로 대우건설의 연간 목표인 9조8000억원의 63.7%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4조2513억원, 토목사업 9546억원, 플랜트사업 6390억원, 기타연결종속 4016억원이다.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한 5340억원, 당기순이익은 121% 증가한 3763억원이다.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총 당기순이익(2826억원)을 훨씬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전체 실적의 95% 이상을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분기에 국내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다수 포함한 1만5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베트남 THT법인, 이라크 현장 등 해외 고수익 PJ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7조6316억원으로 올해 계획인 11조2000억원 중 68.1%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분양 실적은 인허가 및 분양 일정 지연으로 연초 가이던스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 사업 부문 수주 증가로 당초 계획은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 지난 5일 시공사로 선정된 파주1-3구역을 포함해 총 10개 프로젝트에서 2조 7421억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외에도 노량진5구역, 과천 주공5단지, 불광1구역, 원주 원동주공 등 4개 프로젝트의 입찰을 진행 중이다.
부채비율은 223%로 2019년 말 최고치(290%)에 대비해 67%포인트 감소했다. 장기차입금 비율도 67%로 지난해 말 35%에 비해 크게 늘면서 장단기 차입금 비율이 크게 개선됐다. 양호한 실적이 계속 이어지면서 순차입금 비율도 지난해 말 44%에서 올해 3분기 19%로 크게 떨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 현금 흐름 중시 경영 기조가 정착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나이지리아·이라크·리비아 등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베트남 개발사업·해외 원전 등 타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는 전략 공종 위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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