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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젤리나 졸리 깜짝 등장…마동석X'이터널스' 메시지 그 자체

조명현 기자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1.10.22 14:37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배우 마동석의 기자회견 중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깜짝 등장해 그를 안으며 인사를 전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 그들이 보낸 시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한국 배우 최초로 마블 히어로로 합류한 마동석과 영화 '이터널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아닐까.

22일 영화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역으로 한국 배우 중 처음으로 마블 히어로가 된 마동석이 화상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마동석은 한국 배우 최초로 마블 히어로가 됐다. 그는 "원래 마블과 클로이 자오 감독의 팬"이라며 "안젤리나 졸리같은 배우들이 같이 연기할 수 있게 돼 즐겁게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마블과 계속 같이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여러 캐릭터와 액션을 보여줄 수 있는, 저와 잘 어울리는 캐릭터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운이 좋고, 행복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동석은 길가메시 역을 맡았다. 마동석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고, 같은 '이터널스'를 보호하는 보호자 역할"이라고 설명하며 "7천 년 이상을 살아온 자들이라, 굉장히 사람다운 모습과 사람을 넘어선 존재의 모습을 같이 연기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등과 함께했다. 셀마 헤이엑에 대해 "누나 같은 분"이라고 설명한 마동석은 "캐스팅된 모든 배우들이 한 두 번의 만남 이후에 바로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서로 마음을 열고 만나서인지 금방 가족같이 되었다. 좋은 친구들을 가족처럼 서로 케어하면서 배려하면서 촬영했다. 그러다 보니 사이가 점점 더 좋아졌다. 배경이 다른 배우들끼리 모여서 빠른 시간에 가족처럼 배려해주면서 찍는 경험이 신기했다. 그런 부분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현장을 설명했다.

이후, 안젤리나 졸리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허그로 인사하고, 마동석의 어깨 위에 손을 올려놓은 자세로 잠시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마동석과 함께 있는 안젤리나 졸리는 아직 낯설지만,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은 "가족 같았던 현장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과 함께한 현장에 대해 "꿈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팬이었는데 같이 액션 씬을 찍어서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마동석은 "예전에 촬영할 때,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에 가서 인사도 하고, 팬들도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팬데믹 상황이 벌어지며 아쉬운 마음에 응원해주러 온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어찌 보면 '이터널스'가 가진 메시지 그 자체였다. 성별, 국적, 인종 등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은 한 명의 '사람'이다. 마동석은 '이터널스'가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일단 슈퍼히어로 영화이기 때문에 재미있고,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말하고 싶었고 저희가 매료됐던 '어느 인종이나 성별, 나이 등으로 사람을 나눠서 편견을 가지지 말고 그냥 한 사람, 한 사람이 누군지를 봐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있다. 각자 슈퍼 히어로가 각자 굉장히 개성이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사람들이 조화롭게 힘을 뭉칠 때 가장 강력한 힘이 나온다. 그것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고 말하고 싶어 했던, 그런 메시지가 아니었나 싶다. 그 메시지 대로 많은 사람이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편견과 선입견 없이, 화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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