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시그니처 상품으로 육성 계획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인삼을 고르고 있다./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코로나 장기화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농가 돕기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강화인삼농협·농협경제지주(인삼특작부)와 협력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강화도에서 재배한 6년근 햇 세척인삼 11톤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하는 '강화 인삼 할인전'행사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6년근 강화 세척인삼' 특품(원삼)을과 대품(난발삼)이 있다. 특히 특품(원삼) 인삼은 시중에서 동일 품질의 비세척 인삼과 비교해 세척 공정 감안 시 약 25%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인삼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지역 축제마저 제한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외국인 관광객 급감과 홍삼 재고 증가에 따른 홍삼 가공업체 수매물량 감소 및 대체 건강기능식품 경쟁 심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삼 수요는 감소하고 있어서다.
실제 인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며 인삼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수삼 소매가격의 경우 평년 대비 가격이 27% 하락한 2만9000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9월 가격 대비 약 9%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3년 연속으로 지역 인삼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 행사 등으로 제한 운영되고 있어 판매 촉진 행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해마다 60만명 가까이 방문하는 인기 행사인 '파주개성인삼축제'의 경우 19년 개최 취소에 이어 지난해에는 드라이브스루 행사로 대체됐으며, 올해는 온라인 행사로 대체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 이틀간 진행되는 '강화고려인삼축제'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잠정 중단 상태다.
변재민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10월·11월 두 달은 인삼 전체 매출 중 30~40%를 차지할 만큼 인삼 농가에게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번 강화 인삼 행사를 통해 인삼 농가 판로 확보에 나서는 한편,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인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인삼을 고르고 있다./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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