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됐다.
KAIST는 조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에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조수미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배우는 게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KAIST 구성원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수미씨는 2022년 1학기부터 2024년까지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을 맡는다. 또,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와 공동으로 인공 지능을 활용한 음악 연주 분석 및 생성에 관한 기초 연구와 미래의 공연 제작 및 무대 연출 기술에 관한 응용 연구를 진행한다.
KAIST는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를 문화기술대학원 내에 설립해 KAIST 교수 및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융합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바타·홀로그램·혼합현실 등 가상 연주자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한 영상기술 및 사운드와의 통합 기술, △가상 연주자와 인간 연주자의 소통을 위한 인터렉션 기술, △메타버스, 대체 불가 토큰(Non Fungible Token, NFT) 등 미래 공연 산업 플랫폼 및 저작권 연구 분야에서 조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AIST가 1986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문화행사 무대에서 올해 12월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조수미씨는 화상으로 진행된 임명장 수여식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산실인 KAIST의 초빙석학교수로 학생들을 만나 문화와 기술의 융합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ˮ고 소감을 밝혔다. 조씨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과학기술을 접목한 예술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연구과정에 최선을 다해 동참하겠다ˮ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