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공
게임사들이 최근 IT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3차원 소셜미디어 '메타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지속되면서 메타버스 산업이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사들은 메타버스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관련 회사 지분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8월말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및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게임과 연계한 메타 아이돌, 메타 월드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메타버스 세계를 창출하기 위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송병준 의장은 메타버스 자회사를 진두지휘한다. 지난 13일 송병준 의장은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의 이사회 의장에 취임했다.
컴투스와 게임빌을 이끌고 있는 송 의장은 위지윅이 추진하는 메타버스 등의 차세대 콘텐츠 시장 공략에 힘을 싣을 예정이다. 아울러 위지윅 이사회 산하에 직속 조직인 ‘글로벌 콘텐츠 전략 커미티(가칭)’를 설립하고, 직접 양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글로벌 콘텐츠 전략과 신규 기업에 대한 투자 및 M&A를 총괄할 계획이다.
/넥슨 제공
아울러 넥슨은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MOD'가 조만간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도 개최한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인 넵튠도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넵튠은 지분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개발사 '퍼피레드' 지분 44%를 확보했다. 퍼피레드는 오는 12월 CBT(Closed Beta Test)를 목표로 모바일 메타버스형 SNG(Social Network Game) ‘퍼피레드M’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추세가 지속되면서 게임사들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과 미래 산업 먹거리 선점을 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비대면·온라인 추세가 지속되면서 메타버스 산업이 미래 산업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며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자회사 설립이나 지분 투자 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