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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지분 늘린 정용진 부회장, 공격적인 영업전략 구축…VVIP로 별사냥 나서

임상재 기자 ㅣ
등록 2021.10.01 13:22

이마트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67.5% 보유… 4분기부터 계열사로 실적 반영
스타벅스 상반기 매출 호조…이마트 실적개선 기대

/조선DB

이마트 계열사로 편입된 스타벅스코리아가 사실상 VVIP 제도를 도입하는 등 올해 4분기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는 올해 SSG야구단을 인수하며 유통과 스포츠를 결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제는 한 식구가 된 스타벅스의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달 29일 고객들에게 '마이 스타벅스 버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스타벅스 카드로 매장에서 제품을 결제하면 받을 수 있는 '별'을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31일까지 1년 동안 가장 많이 받은 상위 회원을 '마이 스타벅스 버디'로 선정해 내년 한해 동안 특별한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단골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별 적립을 기준으로 마이 스타벅스 버디를 선정하기로 했다"며 "올해 처음 시작했으며 향후 계속 이어갈 지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벅스코리아가 '고객 계급화 논란'을 무릅쓰고 사실상 VVIP제도를 운영하려는 이유는 지난 7월 이마트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4분기부터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이마트에 실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50% 중 17.5%를 추가 인수했다. 주식 70만주로 취득금액은 약 4743억원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기존 지분 50%를 포함,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67.5%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법상 지분율이 50%인 경우 관계기업으로 분류돼 지분법 회계처리 대상이지만 지분율이 67.5%로 확대되면서 계열사로 편입돼 올해 4분기부터는 매출, 영업이익이 이마트 실적에 반영된다.


VVIP 제도는 매출을 끌어올리데 도움이 된다. 특히, 스타벅스가 '마이 스타벅스 버디' 선정을 마치는 이달 말까지는 스타벅스 매장을 자주 찾는 고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스타벅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조1007억원,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958억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접종률이 높아지고 모임 제한이 완화되면 스타벅스 매출도 늘어나고 4분기 이마트 실적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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