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변인 "공수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뛰어들어 제1야당 정치인 압수수색 논란 초래"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씨가 인터넷신문 뉴스버스 보도에 앞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수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씨가 지난 8월 11일 서울 모 호텔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원장과의 만남 1~2일 전에 '손준성 보냄'이라는 자동 생성 문구가 달린 이미지 파일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휴대전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내려받은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씨가 박 원장에게 해당 파일들을 보여주고 자문을 한 뒤 뉴스버스에 제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윤희석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13일 디지틀조선TV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하는 '사이다 정치쇼'를 통해 "제보자가 작년 4월 파일을 입수한 이후 1년이 넘게 잠잠하다가 현시점에 제보한 것을 볼때 외부 조언이나 코치가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이 사건은 김웅 의원의 추가해명과 수사를 통해서 손준성 검사와의 관계가 밝혀져야 한다"며 "다만 손준성 검사가 과거 (윤석열 총장)의 휘하 검사였다는 이유 만으로 행위까지 동일시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13일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윤 대변인은 "공수처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뛰어들면서 제1야당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미숙하게 진행해 오리혀 더 큰 논란만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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