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대체하는 신규 평가법 연구개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전경/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KSAAE)가 선정한 '생명윤리 구현을 위한 학술 기여 우수단체'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을 대상으로 한 자체 동물실험을 중단하고, 2013년 5월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하고 협력업체에도 화장품 동물실험을 허용하지 않은 성과다.
또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도 꾸준히 개발해왔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화장품 안전성평가 동물대체기술개발 연구사업단(CAMSEC)·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와 공동으로 연구하고 해외 전문가를 초빙해 다양한 분야의 대체 시험법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공 피부를 활용한 실험 모델을 여럿 개발하고 안전성과 효능 검증에 적용하며 세포실험과 임상시험을 이어주는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7년간 주요 학술지를 통해 발표한 연구 결과만 국내 16편·국외 18편에 달한다. 화장품 독성 평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피부와 눈의 자극·피부 감작성(후천적으로 피부가 민감해지는 현상)과 관련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내용이다. 관련 논문에는 화장품 원료와 제품 평가에 이를 활용한 연구 사례도 포함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우수단체 선정은 아모레퍼시픽이 그동안 환경 영향을 고려한 실험법을 구축하고 전 세계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이어온 노력이 결실을 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업하며 한국의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분야를 선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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