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곧 은 시장 불러 관렴 혐의 조사 방침"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2월 1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조선DB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8일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한 인물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신분과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3명 가운데 은 시장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모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 "서현도서관 외에도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과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2월과 5월 성남시청을 2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신청된 3명의 구체적 혐의가 알려지면 수사에 지장을 줄 여지가 있고 피의사실 공표에도 해당할 수 있다"며 "조만간 은 시장을 불러 관련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