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시와 함께 직고용 배송인력인 쿠팡친구와 이츠친구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쿠팡 서초 캠프에서 진행된 이번 MOU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상국 서울본부 본부장,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 과장, 쿠팡 김명규 전무, 쿠팡이츠서비스 장기환 대표가 참석했다.
쿠팡은 화물차인 쿠팡카에 200만원 상당의 10여종(어라운드뷰, 통합센서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쿠팡친구에 대하여 최대 15일까지 교통안전 교육을 하는 등 교통안전 제고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사고 발생시에는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파견돼 사고에 대응하고 주간 리뷰를 통해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 등도 세워왔다.
이번 협약으로 쿠팡의 기존 교통안전 제고를 위한 노력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자문을 통해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의 교통안전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안전운행을 위한 기술장치와 용품의 시범 운용으로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가 방역 상황에 따라 캠프 등에 방문하여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는 쿠팡친구와 이츠친구 등이 사용하는 앱 등에 교통안전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송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주요 배달 수단이 다른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예방 정책이 적용된다. 화물차를 운전하는 쿠팡친구에 대해서는 ‘탑차 교통사고 예방 협의체’를 통해 탑형 화물차의 사고 발생 원인 분석을 통한 사고 예방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야간 추돌사고 방지를 위해 반사용품을 부착하고 졸음운전 경고 장치를 11.5t급에 우선 장착할 방침이다.
기존 쿠팡의 교통안전교육의 내실화도 기대된다. 신입 쿠팡친구의 운전교육 전 과정을 진행하는 DST(Driving Saferty Trainer)들에게 공단의 맞춤형 강사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교육 과정에는 공단의 인증된 컨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쿠팡친구들에게는 공단이 제공하는 교통사고 사례별 원인을 분석하여 예방 교육을 하고 도로 상황별 주행 교육 체험도 추진한다. 또한 공단의 교육센터를 활용해 빗길제동, 곡선제동, 위험회피코스 주행 체험 등으로 긴급 상황 대응 능력도 키운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이츠친구를 대상으로 진행할 교육자료를 공단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효과와 교육 시행 여건 등을 감안하여 일반 배달파트너에게 확대 적용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쿠팡이츠는 휴게실 등에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과 빗길 운전시 사고 사례, 안전 주의 사항 등을 포스터로 제작해 근로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것에 게시하고 있다. 또한 이츠친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험 지역의 '사고가 날 뻔한 곳'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공단과 서울시, 쿠팡, 쿠팡이츠서비스는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첫 협업으로 서울시내 운행 화물차에 ‘도로최고제한 속도 준수’, ‘보행자 보호’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을 부착했다.
쿠팡 김명규 전무는 “쿠팡은 쿠팡친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그동안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쿠팡카에 안전장치를 설치하였고, 교통안전교육도 주기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쿠팡친구에 대한 교통안전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쿠팡의 노력이 서울시와 서울시민의 교통안전 개선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쿠팡이츠서비스 장기환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교통안전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공동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안전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