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사하을)
국민의힘은 최근 취임한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기존 경선준비위 결정사항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지면서, 후보들 간의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국민의힘 경선준비위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 경우 우리 지지자만 갖고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여론조사 50%를 넣은 취지가 희석된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조경태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두고 또 다시 갑론을박이 이어져, 31일 "의미없는 경선룰 흔들기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조 의원은 "일부 캠프에서는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의 역선택으로 경쟁력이 낮은 후보가 선정된다며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고 있다"며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역선택 방지조항 역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처럼 가장해 여론조사에 참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이 겁나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면, 이제라도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고 우리 당원들끼리 경선을 치러야 할 것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대선은 우리 당 지지층 만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가 아니다.내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과거 보수정당 지지세가 확고했던 부산에서 저 조경태가 진보정당 소속으로 3번이나 부산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듯이, 많은 국민들이 지지하는 정당과는 별개로 선호하는 후보가 존재할수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역선택을 운운하며 경선룰에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그저 뒤처지는 후보의 투정으로 보일 뿐이다"며 "최근 여론조사들이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지지후보를 조사하는 것은, 당원들만 참여하는 전당대회가 아니라 온 국민이 참여하는 대통령선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며,각 후보캠프는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경선룰을 바꿀 고민은 그만하고, 스스로의 역량 강화에 더욱더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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