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DB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공존·발전을 실현하고자 '부산항 대기환경 개선 추진 전략(CAAP)'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2025년까지 부산항 초미세먼지(PM2.5)를 70% 감축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CAAP에서 제시한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는 해양수산부 ‘제1차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종합계획’의 ‘2025년까지 국내 항만 초미세먼지 직접배출량 60% 감축’보다 한층 높은 수준이다.
세계 6위의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에는 연간 4만 5천여 척('20년 기준)의 선박이 입출항하며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부산의 대기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산의 전체 PM2.5 배출량 가운데 선박에 기인한 것이 약 37.6%에 이른다.
선박에 의한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부산항 전체 배출량의 94.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BPA는‘2025년까지 부산항 초미세먼지(PM2.5) 직접 배출량 70% 감축’을 목표로 4대 정책 목표와 32개 세부 실행과제를 수립했다. 2021년 35%, 2023년 55% 등 초미세먼지 감축의 단계별 목표도 설정했다.
4대 정책목표는 ➀ 항만 차원의 대기환경 관리기반 마련, ➁ 항만의 배출-오염-영향 모니터링 강화, ➂ 항만 배출원 배출관리 강화, ➃ 신·재생에너지 도입으로 탄소중립 구현이다. BPA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내부 시행부서를 지정해 실행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해양수산부 및 부산시 등 협력 대상 기관도 명확히 했다.
부산항의 대기질 개선 목표는 관계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 가능하므로 이미 협약을 체결한 ‘동남권 미세먼지 저감 협의체’(낙동강유역환경청,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광역시청) 및 ‘부산시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등을 통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수립(’20.12.)에 따라, 부산항 신·재생에너지 도입 타당성을 검토해 ‘부산항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