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프랜차이즈 김밥집 두 곳 하루 600~800줄 김밥 팔아···환자 늘어날 수도"
/조선DB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두 곳을 이용한 뒤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 수가 113명으로 늘었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에 있는 김밥전문점 A지점과 B지점 손님들 가운데 17명(A지점 7명, B지점 10명)이 복통, 고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가 집계됐다.
지난 2일 이후 이들 김밥전문점과 관련해 신고된 식중독 의심 손님 수는 모두 113명(A지점 89명, B지점 24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A지점 손님 40명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제생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B지점을 이용한 손님은 대부분 경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A지점의 경우 지난달 29∼30일, B지점은 이달 1∼2일 이용한 손님들에게서 환자 발생이 집중됐다.
김밥전문점은 수도권에 3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직영점인 분당의 2개 지점 외에는 식중독 증상이 신고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두 지점 모두 김밥 재료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판매했던 재료는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며 "두 지점에서 각각 하루 600∼800줄의 김밥이 팔린 것을 고려하면 환자 발생 신고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환자들의 가검물과 2개 지점 도마와 식기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할 계획이며 지역 내 모든 김밥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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