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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소셜 카지노 게임사에 2조5000억 통 큰 베팅…"자금조달 문제없어"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8.03 15:16

세계3위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2조 5130억원에 인수
인수대금 마련 위해 1조7786억원 단기 차입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넷마블이 글로벌 ‘소셜카지노’ 3위 게임업체 스핀엑스를 품에 안았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핀엑스의 지주회사 레오나르도인터랙티브홀딩스 지분 100%를 2조513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넷마블은 2017년 미국 게임사 카밤, 2019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를 각각 9000억원, 1조7400억원에 인수하며 대형 M&A를 연이어 성사시켰다.

스핀엑스는 2014년 홍콩에 설립된 소셜카지노 게임사다. 스핀엑스는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 소셜카지노 흥행작을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스핀엑스는 지난해 매출 4970억원을 달성했고 올 2분기 누적 매출 3289억원을 올렸다.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매출 3위다.

넷마블은 금융권 단기차입을 통해 인수금액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전날 주식 양수 대금 마련을 위해 1조 7786억원을 단기 차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넷마블은 코웨이 지분 25.1%를 확보할 당시에도 5500억 원을 외부에서 조달했다.

단기차입금은 전액 스핀엑스 주식 양수 대금으로 사용되며, 인수에 필요한 나머지 금액은 넷마블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2800억 원이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소셜카지노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스핀엑스는 이 장르에서 가장 돋보이는 회사”라며 “넷마블 기존 주력 장르인 역할수행게임(RPG)에 더해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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