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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전격 입당 “정권교체 위해 본격적인 일해야 하는 상황”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1.07.30 16:38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조선DB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 힘에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대선주자들의 경선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수많은 국민의 힘 지지자들과 보수층의 입당시기에 대한 저울질이 끝난셈이다. 입당시기를 정치권이 예상한 8월에서 더 앞당긴 배경은 경선 첫 시작 단계부터 함께 출발하겠다는 본인의 결단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윤 전 총장은 오후 서울 여의도의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국민의힘 당에 당원으로서 입당을 하기 위해 당사를 찾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위원님들과 당 관계자께서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주기 위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제1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 나가는 것이 도리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입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난번 윤 전 총장과 회동했을 때 ‘정치 철학이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같은 당에서 정권 교체와 우리 국민을 어려움에서 구해 내는 일을 함께하게 됐다”며 “아주 강력하게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좀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국민들이 계속 질문하는 입당 시기에 대해 이제 좀 논란을 종식시키고 본격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이덕훈 기자.조선DB

정정당당하다는 의미에 대해서 그는 “야권이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저는 국민의힘 초기 경선부터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을 얘기하면서 다른 대안을 생각한다는 것은 어렵다”면서 “다만 당적을 가지고 다양한 국민 만날 건지, 당적 없이 할 지를 고민할 수 있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당적 없이 해야 만나는 상대방도 훨씬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입당을 고민해왔던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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