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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김원웅 광복회장, 노골적인 거짓 반미 선동에 나섰다"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7.01 17:43

조경태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사하을)

“미군은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이라고 망언한 김원웅 광복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조경태 국회의원은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달 21일 경기 양주백석고 학생들 상대로 역사교육 영상 강연에서 광복 이후 "미군은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이라는 취지의 망언한 김회장에 대해 교육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1일 성명을 발표했다.


조 의원은 성명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발언 내용은 "노골적인 거짓 반미 선동에 나섰다"며 "정치 선동을 중시하는 사회주의 군대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공개한 당시 맥아더 사령부 포고문을 보면, “조선을 해방 독립시키라는 연합국의 결심을 (맥아더군이) 명심하고” “(조선) 점령의 목적이 항복문서를 이행하고 그 인간적 종교적 권리를 확보함에 있다”고 적시했다. 조 의원은 "미군은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 이는 사실과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 회장은 이런 내용을 쏙빼고, 맥아더가 “우리는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이라고 선언한 것처럼 묘사한 것이다.학계에선 당시의 포고문 문구만으로 미군이 점령군이고 소련이 해방군이라는 식의 도식적인 접근은 사실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 의원은 "모든 사유재산을 빼앗고, 김일성 1인에게 모든 권력을 넘긴 소련의 횡포를 미화하는 한편, 지금의 한국을 분단 국가로 만든 원흉을 칭송하는 광복회장의 왜곡된 역사 인식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보다 올바른 역사의식과 민족정신 함양에 힘써야 하는 광복회장의 역사 왜곡 망언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며,이러한 왜곡된 역사 인식을 이제 역사를 배워가는 고등학생들에게 주입시키려 하는 광복회장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왜곡된 역사 인식을 드러내며 논란을 일으켰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광복회장의 망언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피곤할 지경이"며 "김원웅 광복회장은 더 이상 분란을 만들지 말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교육부와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역사 왜곡 교육이 이루어지게 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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