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튀빙겐대학교 피터 그라트볼 공동 총장(화면), 네이버 오성준 AI Lab TL, 채선주 CCO,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 하정우 AI Lab 소장
네이버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갖춘 독일 튀빙겐대학교와 더욱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AI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30일 체결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네이버 채선주 CCO,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 하정우 AI Lab 소장, 오성준 AI Lab TL과, 튀빙겐대학교 피터 그라트볼(Peter Grathwohl) 공동 총장, 마티아스 베트게(Matthias Bethge) AI 센터장, 제이넵 아카타(Zeynep Akata) 교수가 참석했다.
1477년 설립돼 54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튀빙겐대학교는 오늘날 AI 분야에서 독일을 넘어 세계적인 연구대학으로 손꼽힌다. 인공신경망∙기계학습∙로봇공학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과도 AI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네이버와 튀빙겐대학교는 AI의 편향성을 제거하고 해석 가능성을 향상시켜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AI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AI가 다량의 언어∙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편향을 제거 혹은 완화하는 방법에 대한 협력 연구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 시스템이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에 대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 가능성’을 향상시킨 AI 연구도 함께 수행된다. 양측은 이를 통해 AI를 활용한 의사결정을 사용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까지 튀빙겐대학교와 더욱 강력한 연구 협력을 위해 튀빙겐대학교 AI 센터(Tübingen AI Center) 내에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 인력의 상호 교환 방문, 학생 연구자 지원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의 AI 연구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5월 국내 기업 최초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한 네이버는 ‘신뢰 가능한 AI’라는 또 다른 AI 연구 패러다임을 다시 한번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AI 연구혁신 생태계 역시 네이버를 중심으로 꾸준히 확장되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서울대∙카이스트∙HUST∙PTIT 등 한국 및 동남아 지역 최고 수준 대학들과 AI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프랑스에 위치한 네이버랩스유럽에서도 글로벌 AI R&D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뉴욕대(New York Univ.), 옥스퍼드대(Univ. of Oxford), 카네기멜론대(Carnegie Mellon Univ.) 등의 우수한 연구진과 혁신적 AI 기술을 연구하며 북미와 중국 중심의 AI 기술 패권 경쟁 사이에서 제3의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해가는 모습이다.
마티아스 베트게 튀빙겐대학교 AI 센터장은 “신뢰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은 AI가 이해하기 쉽고, 근거 있는 결정을 내리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AI의 핵심”이라며 “네이버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AI 연구를 위한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네이버는 글로벌 AI 분야 선두 연구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서울대학교와의 초대규모(hyperscale) AI 연구, 카이스트 AI대학원과의 초창의적(hypercreative) AI 연구에 이어 튀빙겐대학교와는 ‘신뢰 가능한 AI’ 연구를 수행해 AI 분야의 다양한 연구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