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인터브랜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브랜드 가치 159조 규모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6.29 17:11

/인터브랜드 제공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 브랜드 저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세계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제9회 ‘2021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가능성의 시대: 판을 뒤집는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대한민국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9조원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속에서도 전년 대비 3.3%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5조원 상승한 수치다. 이는 50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처음 발표한 2014년 116조원 대비 36% 상승했다.

삼성전자(1위)의 브랜드 가치는 69조1461억원으로 전년보다 2% 상승했다. 현대자동차(2위)는 15조8664억원으로 전년보다 1% 성장했다. 뒤이어 기아(3위)는 9% 감소한 6조4896억원, 네이버(4위)는 4.9% 성장한 6조4742억 원, SK텔레콤(5위)은 2.8% 성장해 3조5083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최상위 5대 브랜드 가치는 총 101조4849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63.87%를 차지했다.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상장사들과 잠재력 있는 비상장사들도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쿠팡, 배달의민족, 컬리 등이 최초로 50위권에 진입했다.

카카오(11위)는 브랜드 가치 2조5489억원으로 2020년 보다 55.4% 상승한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키움증권(40위)은 브랜드 가치 5283억원, 30.2%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였다. 뒤이어 LG생활건강(14위)은 전년보다 14.2%, 삼성증권(35위)은 11.4%, LG전자(7위)는 10.7%의 브랜드 가치 성장을 이뤄냈다.

2021년에 새롭게 50위권에 진입한 브랜드는 총 7개이다. 쿠팡은 1조8850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신규 진입과 동시에 18위에 안착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 배달의민족(37위, 5754억원), NH투자증권(39위, 5656억원), 하이브(42위, 5142억원), GS건설(46위, 3951억원), 컬리(47위, 3797억원), 카카오뱅크(50위, 3715억원) 순으로 진입했다.

신규진입 브랜드 중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유니콘으로 자리매김 했거나, 유니콘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랜드가 4개로 과반수가 넘는다. 이는 언택트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변화하는 시장에 더 빠르게 대응하는 브랜드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탄탄한 비즈니스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순위를 석권하고 있는 상위 5개 브랜드의 행보도 달라지고 있다. 상위 5개 브랜드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SK텔레콤은 총 187개 스타트업 기업에 1조419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도 자율주행부터 AI, 핀테크, 바이오 등 미래를 지향하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인터브랜드는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The Decade of Possibility’로 명명하고, 브랜드들의 전략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경제는 물론 각 분야를 불문하고 ‘뉴노멀’이란 용어로 묘사되던 것들이 상당 부분 일상화 됐다"며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는가에 따라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이미 많은 브랜드가 각자 자신들의 경쟁환경을 재정의하고 고객들의 진실된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들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명확한 포부와 존재 이유를 찾고 이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