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신규 맵 ‘태이고(TAEGO)’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태이고는 사막 맵인 미라마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8x8km 사이즈 대형 맵으로, 솔로 또는 스쿼드 모드로 플레이 가능하다. 특히, 1980-9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태이고에는 다양한 지형과 마을이 존재해 전략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태이고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신규 피쳐로 유저들은 기존에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먼저, ‘복귀전’과 ‘자가제세동기’는 한 매치에서 사망해도 다시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태이고 맵의 스쿼드 모드에만 적용되는 복귀전은 첫 페이즈(Phase)에서 사망할 경우 외부 간섭이 없는 복귀전장에서 두 번째 페이즈에 복귀해 별도의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일정 시간 이상 생존하면 세 번째 페이즈 시작 시 헬리콥터로 메인 전투에 투입, 원하는 장소에 낙하에 다시 플레이할 수 있다. 자가제세동기는 기절(DBNO) 상태에서 부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태이고에 월드 스폰된다. 다른 아이템처럼 획득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다.
태이고에는 그 배경이 되는 1980-90년대 한국 모습을 보여주는 차량 및 무기도 스폰된다. 국내 최초 콘셉트카였던 현대자동차의 ‘포니 쿠페’가 신규 차량으로 등장한다. 포니 쿠페는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되며 화제가 됐던 모델로, 양산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 5’의 디자인에도 영감을 준 포니 쿠페를 태이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활용도 높은 AR인 ‘K2’와 5.56mm 탄환을 사용하는 DMR ‘Mk12’도 태이고에 스폰된다. 뿐만 아니라, 두 종류의 새(크리처)가 추가돼 다른 유저의 이동 및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김태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월드 개발 PD는 “펍지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사이즈의 특색있는 맵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는데, 마침내 한국을 배경으로 한 맵을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맵 곳곳에 담긴 요소들과 새로운 피쳐로, 배틀그라운드의 신규 유저는 물론 기존 유저도 신선한 플레이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태이고 맵 중심의 배틀그라운드 12.2 업데이트는 테스트 서버에서 6월 30일, 라이브 서버에서 7월 7일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카페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 26일 태이고 맵을 배경으로 하는 9분 분량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를 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배우 마동석 주연의 짧은 영상으로, 1983년 태이고 호산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배틀그라운드 세계관(펍지 유니버스)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