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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베이코리아 품는다…3조4천억에 지분 80% 인수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6.24 16:52 / 수정 2021.06.24 17:04

온‧오프라인 종합플랫폼 완성…'완성형 이커머스' 모델 구축

조선DB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인수가액은 약 3조4000억원으로 신세계는 단숨에 국내 이커머스 2위에 오르게됐다.


신세계는 이번 이베이 코리아와 관련해 그룹의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전환하기 위한 시작점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인수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이 약 50%에 달해 이베이를 인수하게 되면 그룹 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뿐만 아니라 최근 인수한 SSG랜더스야구단, 이베이와 SSG닷컴 등 온라인 종합 플랫폼을 완성하게됐다.


신세계는 이번 이베이 인수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의 숙련된 IT전문가를 확보하면서 온라인 사업의 규모와 성장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여기에 그동안 신세계가 유통기업으로서 쌓아온 오프라인 운영 노하우와 물류 역량이 더해지면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장보기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종합플랫폼을 구축하고 통합매입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완성형 이커머스 모델'을 이뤄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최첨단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SSG닷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 투자하고, 신세계의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해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강희석 대표는 "이베이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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