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나이스신용평가의 정기평가 결과, 회사채 부분에서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등급전망이 한단계 상향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와 2월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전망 '긍정적' 평가에 이어, 국내 3개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긍정적' 등급의 평가를 받게 됐다.

이와 같은 신용등급 상향은 참이슬, 진로 등 소주 제품이 시장 내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맥주 테라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흑자를 이루는 등 맥주와 소주의 시장 점유율이 함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회복세에 따른 주류 시장 개선 및 재무구조 개선 전망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까지 매출액은 5350억원, 영업이익은 529억원을 기록해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2563억원, 영업이익은 1985억원으로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향후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00년 기업을 앞둔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참이슬, 진로, 테라 등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