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장나라 인터뷰 / 사진: 라원문화 제공

장나라가 '대박부동산'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지난 9일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이영화·정연서, 연출 박진석)이 종영했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로, 장나라는 퇴마사 '홍지아'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특히 장나라는 극 중 퇴마 전문 사기꾼이자 '영매' 역할로 나서게 되는 오인범 역의 정용화와 훈훈한 관계성을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바라는 팬들도 있었지만, 이와 관련해 장나라는 "바라셨던 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라며 "러브라인은 시작부터 없는 걸로 이야기를 잡고 갔었다"라고 운을 뗐다.

장나라는 지아와 인범의 관계를 'X파일' 멀더와 스컬리에 빗대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관계성과 작가님, 감독님과 뜻이 잘 맞았다. 제가 'X파일'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그 당시 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멀더와 스컬리가 잘되기를 바라지만 러브라인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남녀의 러브라인을 같은 것을 훌쩍 뛰어넘어 서로의 목숨을 맡길 수 있는 그런 관계인 것이 좋았는데, 인범과 지아의 관계성이 그런 느낌이면 더 진한 감정이 나오지 않을까 이야기를 드렸더니 같은 생각을 말씀해주셨다"라고 답했다.

또한, 장나라는 정용화와의 호흡에 대해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데 정말 프로페셔널한 친구"라고 감탄하며 "같이 드라마를 찍으며 정말 많이 힘이 됐다. 드라마의 분위기 자체가 쳐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살리려고 되게 애를 써줬다. 촬영 때 정말 즐거웠고, 이 친구가 재주도 많다. 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모창을 정말 잘해서 쉬지 않고 한다. 모든 사람이 보면 웃게 되는 분위기 메이커다. 또 연기도 진지하게 임하고 빨리 발전하는 스타일이었다. 되게 똑똑한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영민하고 착하고, 심성도 고와 누나와 형들이 다들 너무 예뻐하는 동생이었다"라고 애정 가득한 칭찬을 쏟아냈다.

장나라는 끝으로 "'대박부동산'은 저한테 좀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의미있는 작품"이라며 "'대박부동산'을 시작으로 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혀 앞으로 어떤 차기작을 선택할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