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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직원 극단적 선택 관련 임원들 직무정지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6.02 10:02

네이버 본사

네이버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의 사망 경위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된 임원들을 직무정지했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네이버 리스크관리위원회는 하루 전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해당 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책임 리더 등의 직무정지를 권고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를 수용했다.

앞서 40대 네이버 직원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옆 화단에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A 씨는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숨을 거뒀다.

경찰은 A 씨의 자택에서 직장 내 갑질 등 업무 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메모 형식의 글을 발견했다.

한성숙 대표는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영진은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경찰 조사와 별개로 외부기관을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받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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