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사옥 전경/농심 제공
농심은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 6344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했다.
농심의 1분기 실적이 반토막 난 것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집밥 특수'를 누렸던 기저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재료값 상승, 인건비 및 판관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8% 하락한 5614억원을 기록했다. 면류는 전년 대비 15.4% 매출이 감소했다. 스낵 사업 매출은 지난해 보다 6.6% 줄었고 음료 사업도 2.3% 매출이 감소했다.
해외 법인 전체 매출은 0.3% 감소했다. 중국 시장은 대형매장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4.9% 줄었다. 일본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봉지면 수요가 증가, 너구리 브랜드 라인업 확대로 매출이 17.1% 늘었다. 미국 시장은 0.8% 감소, 캐나다 시장 매출은 10.7% 성장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특수 상황으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늘어났고, 제반 비용이 늘면서 영업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