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타운 월계점 주류통합매장 모습/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고객 관점의 매장 재구성 전략으로 점포별 매출이 상승하는 등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도 리뉴얼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월계점, 신도림점 등 9곳의 점포를 리뉴얼 한 데 이어, 올해는 별내점을 시작으로 총 15개점 이상을 리뉴얼 오픈 할 예정이다.
점포 리뉴얼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리뉴얼 오픈 1년을 맞은 월계점 실적을 분석한 결과, 리뉴얼 직후인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계점 뿐만 아니라 작년에 리뉴얼을 진행한 9곳의 점포 모두 올해 1월부터 4월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특히 춘천점은 68.4%, 칠성점은 42.5%라는 매출 고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온오프라인 간 협업 시너지도 생겼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신도림점 온라인 매출(PP센터)은 전년 동기 대비 154%나 상승했다. 신도림점은 리뉴얼을 통해 PP센터를 기존 20평에서 320평으로 크게 확대, 점포에서 배송되는 온라인 처리 물량을 늘렸다.
리뉴얼 효과에 힘입어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총 매출액 4조1972억을 기록, 역대 최대 1분기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측은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매출 상승과 더불어 온라인 매출 역시 늘어 전체 매출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은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분석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인 체험 요소를 강화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리뉴얼된 이마트를 방문해 오프라인 마트에서 쇼핑하는 즐거움을 더욱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