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홀' 첫방송 관전 포인트 공개 / 사진: OCN 제공
'다크홀'이 오늘 밤 베일을 벗는다.
오늘(30일) 첫 방송되는 OCN 새 금토드라마 '다크홀'(극본 정이도, 연출 김봉주)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 그 사이에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변종인간 서바이벌 드라마.
안방극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싱크홀과 변종인간이라는 차별화된 소재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新 장르물의 세계로 인도할 '다크홀'의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 변종인간 서바이벌, 한국형 재난물의 탄생
'다크홀'에 대한 설명을 접하면 '좀비물'이 가장 먼저 떠오르겠지만, 이와는 분명 다른 결을 예고한다. 지난 26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가치를 지키려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는 김봉주 감독의 설명대로 '다크홀'은 극한의 상황에서 발현되는 인간의 본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변종인간들 또한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좀비와 달리 감염이 돼도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특히 '공포'와 '분노'라는 부정적 감정들이 증폭되면서, 이들의 폭력성향을 자극하고, 동시에 인간일 때 가졌던 서사도 축적된다. '한국형 재난 드라마'의 탄생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 김옥빈X이준혁X임원희의 찰떡 호흡
김옥빈X이준혁X임원희의 찰떡 호흡은 지난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다크홀' 이전부터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음을 밝히며 '훈훈' 지수를 상승시킨 것. "전우애 같은 것이 생겼고,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았다"는 이준혁의 언급처럼, 세 배우의 끈끈했던 호흡은 작품의 중심을 꽉 잡을 수 있는 비결이 됐다. 뿐만 아니라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흡수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도 있었다. 김옥빈은 거친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매일 5km를 뛰었고, 이준혁은 '유태한'의 거친 괴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튀는 헤어와 의상을 준비했다. 여기에 임원희는 어떤 작품보다 애드리브를 많이 시전하며 '산소통'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물이 빛을 발할 첫 방송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 김봉주 감독 X 정이도 작가의 의기투합
'다크홀'은 영화 '더 폰'을 통해 충격과 반전으로 가득 찬 추격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 김봉주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 그는 "영화처럼 2시간 안에 한 작품이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친절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구해줘1', '타인은 지옥이다'로 간담이 서늘한 서스펜스를 선사한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기존 작품들이 심리 스릴러의 면모를 가지고 긴장감을 쌓아가며 호평을 불러모았기에 '다크홀'에서는 어떤 서스펜스가 펼쳐질지 더욱 궁금해진다. 정이도 작가가 치밀하게 쌓아 올린 "각자의 이유로 결핍이 있는 사람들이 충돌하는 이야기"는 김봉주 감독의 섬세하면서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연출과 만나 금, 토 밤을 쫄깃한 긴장감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한편 OCN 새 금토드라마 '다크홀'은 오늘(30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되며, tvN에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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