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이 '트래블 버디즈2: 함께하도록'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 : 라이프타임 제공
가수 김재중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대중 앞에서 항상 완벽한 모습을 보였던 그가 라이프타임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버디즈2: 함께하도록'에서 카메라가 꺼진 듯(off),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29일 화상으로 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트래블 버디즈2: 함께하도록'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트래블버디즈 2’는 김재중이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버디즈(동행)을 만나며 함께하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데뷔 후 17년간 한류 스타로 전 세계를 누빈 김재중은 이번 여행에서 시즌 1 때 홀로 아르헨티나를 여행할 때와 달리 대한민국의 곳곳을 방문하며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었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선택이었다. 김재중은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해야 했기 때문에 지장이 없지는 않았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장소들 때문에 얼굴을 많이 못 보여드리는 부분도 단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아쉬운 점을 내비쳤다.
하지만 "시즌 2에서 게스트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며 장점도 덧붙였다. 그는 "어떤 게스트들이 나올지 기대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게스트 분 중에서 친한 분도 계시지만, 만나 뵙고 싶었던 분도 오셨다. '이 분과 나는 왜 만났을까?' 하는 분도 계신다. 그래서 특별한 인연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즐거웠다. 한국이기 때문에 몰랐던, 맛집들,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들도 새롭게 알게 됐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는 방송인 홍석천과 이원일 셰프를 꼽았다. 김재중은 "존재감이 엄청났던 (홍)석천이형. 게스트로 나와주셔서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이)원일 셰프님도 나오신다. 정말 깜짝 놀랐다. 사람이 너무 좋아서 놀랐고, 그런데 좋은 사람 손에서 너무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다 봐서 좋은 기억이었다"며 "(이)원일 셰프님이 요리를 하시는 데 정말 조미료나 설탕 등을 일절 넣지 않으셨다. 그런데도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는 음식이 탄생하는 것을 보고, 제 역사의 의문이 한순간에 해결이 됐다. 정말 손맛인지 재료맛인지 모르겠다. 조리 과정의 문제인 것 같은데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여행은 유명 관광지를 찾아가기보다 우드 카빙, 실내 스카이다이빙 등을 체험하는, 일상의 연장 같은 힐링 여행이 될 예정이라 우리의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여유를 선물할 예정이다. 각 여행지에서의 경험과 여운을 도록(圖錄)으로 만들어나가는 김재중의 진솔하고 담담한 모습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도록은 굿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재중은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도록에) 사진도 직접 붙이고 그때그때 생각나는 걸 썼다"며 도록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제작발표회에서 도록을 굿즈로 만들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김재중은 "그렇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제작사 관계자분들이 확답해주셨다. 굿즈로 만들어준다니, 너무 기분이 좋다. 종이 재질도 비슷하게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바람까지 덧붙였다.
단독 예능이다. 시즌1 때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던 김재중이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달라졌다. 김재중은 "부담감이 오히려 더 없었던 것 같다. 사실 부담이 없이 하는 게 맞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좋은 모습일지는 모르겠다. 이번에 통해서 편안한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억지스럽게 만든 자연스러움은 없을 거다. 만약, 시즌 3를 진행한다면, 조금 남아있는 억지스러움도 더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살짝 내비쳤다.
김재중은 '트래블버디즈2'를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는 팬의 요청에 "김재중 포에버"를 외쳤다. "마음같아서는 시즌 계획없이 계속 꾸준히 매해 찍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바람"을 담아서다.
한편, ‘트래블버디즈 2’는 5월 13일(목) 오후 6시 라이프타임 유튜브 채널에서 선공개한 뒤, 이후 라이프타임 채널 TV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