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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 5호점 개점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4.28 14:40

1호점 출점 이후 슈퍼마켓 등 점포 47개 증가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 3호점 전경/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오는 30일 필리핀 마닐라 초대형 쇼핑몰 '아얄라몰 마닐라베이'에 노브랜드 5호점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마닐라 아얄라몰 마닐라베이는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약 3km, 시내 중심부에서 약 10km 가량 떨어진 초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인근에 공항뿐 아니라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갖추고 있어 주말에 주변 도시로부터 방문객을 대거 흡수하고있는 교통의 요충지로 꼽힌다.


코로나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노브랜드가 출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필리핀 현지에서 노브랜드 상품이 고품질 수입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며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현지에서 노브랜드 상품은 뛰어난 품질로 각광받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고,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상품을 가진 노브랜드가 고품질 수입제품으로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양한 과자를 보유하고 있는 노브랜드가 식사이외에 하루에 두 번 가량 모여서 간식을 먹는 필리핀 고유의 간식문화인 ‘메리엔다(간식)’를 만나, 한국 과자의 맛과 품질을 알리고 있다.


이마트가 2020년 필리핀 지역 노브랜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과자, 라면, 차, 냉동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순위 1위부터 5위까지 노브랜드 과자로 채워졌다.


노브랜드 냉동상품 판매량 또한 신장 중이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냉동식품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필리핀 문화에서 노브랜드는 프리미엄 슈퍼마켓에 냉동상품 공급을 통해 필리핀 냉동식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노브랜드 닭꼬치 및 냉동 피자 등 필리핀 현지 노브랜드 냉동상품 3월 매출은 2월 매출보다 25%가량 크게 뛰었다.


이마트는 올해에만 필리핀내 노브랜드 전문점을 추가로 5개점 이상 출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는 중소기업 수출 플랫폼으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필리핀현지에서 판매되는 상품 비중은 80% 가량이 노브랜드 PL(자체상품)이며, 나머지 20% 가량이 현지 상품이다.


또한, 노브랜드 전체 상품에서 70% 가량은 중소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다. 2020년 노브랜드에 상품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기업 수만 해도 320개에 달한다.


필리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노브랜드 유자차의 경우 서광에프앤비라는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 유자차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2020년 한해 동안 필리핀노브랜드 전문점 4곳에서 6천개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해부터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객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해 7월부터 이커머스 플랫폼 '메트로마트(METROMART)'와 협업해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마닐라 지역에 지역사회격리조치 및 통행금지(오후 6시~오전 5시)가 시행됐고, 노브랜드와 이커머스 플랫폼의 협업이 외출이 어려워 식자재를 구하기 힘든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노브랜드 전문점은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늘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그랩마트(Grab Mart)에 이어 올해 2월 '고 로빈슨(Go Robinsons)'까지 협업 이커머스 플랫폼 수를 3개로 확대했다.


고객과의 접점이 늘어나면서 노브랜드 배송 실적은 매월 두 자리 수 이상 신장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월 배송 실적은 2월 대비 7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높아진 배송 실적과 함께 마닐라 지역 노브랜드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2019년 11월 1호점 오픈 이후 2년 만에 프리미엄 슈퍼인 '마켓플레이스' 등 노브랜드 상품 공급처가 47개로 증가했다.


박희 이마트 노브랜드 사업기획 팀장은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이 좋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며 "앞으로도 노브랜드는 현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중소기업수출 플랫폼으로서 우위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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