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부산의 경부선지하화 사업계획이 빠졌다. 경부선지하화 사업은 향후 부산 발전의 핵심 동력사업인데, 이게 좌초위기에 놓인 것이다.
김진영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변인은 23일 "경부선지하화 사업계획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부산까지 내려와 시민들에게 약속하고 당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업계획"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결과로 인해 그 약속을 내팽개치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정치의 신의와 국민에 대한 약속은 선거결과에 따라 뒤집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은 약속을 지켜 경부선지하화 사업계획을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리고 구포~부산진역간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뿐만 아니라, 부산진역~부산역 구간을 지하화하여 부산도심 재개발의 핵심구간을 온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민주당은 이 공약을 한국형 지역뉴딜사업으로 하겠다고 말을 바꾸는데, 사업타당성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런 사업은 추진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거 전과 후의 말이 다르면안된다"고 말했다.
김진영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보궐선거 당시 부산을 위해 뛰겠다는 그 말, 선거에서 시민들에게 했던 공약을 지키기 바라며, 부산의 어려운 사정에 대해서는 여야 구별없이 합심하여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