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자필 편지 공개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김정현 측 제공
김정현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14일 김정현 측이 "김정현 배우가 현 소속사의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 지금까지 본인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에 대해 사과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김정현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정현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드라마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맞게 된 작품이다. 하지만 저는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태프 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 있었다. 그 당시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되고 또 후회된다"며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됐다.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에도 고개를 숙였다. 김정현은 "소속사에게도 도의적으로 사과드리며 불미스럽게 언급된 문화창고에도 죄송하다"고 분쟁 중인 현 소속사와 열애설이 불거진 서지혜의 소속사에도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현은 "저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다시 한 번 저의 실수와 그릇된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제 자신을 돌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정현 홍보사 공식 입장 전문.김정현 배우의 개인 홍보를 맡게 되어 언론사 관계자분들과 기자님들께 메일을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김정현 배우는 현 소속사의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 지금까지 본인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에 대해 사과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김정현 배우는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가장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해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전달 드립니다.
김정현 배우는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앓고 있던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병원에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었고, 꾸준하게 잘 관리한 덕분에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일들로 인하여 심적인 부담을 느껴 다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로, 현재 가족들의 품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좋지 못한 건강 상태임에도 잘못과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용기를 내어 쓴 사과문입니다. 건강 상태로 인하여 사과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 부디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정현 자필 편지 전문.안녕하세요. 김정현입니다.
드라마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제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태프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습니다. 죄송합니다.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습니다.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습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습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립니다.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시간' 관계자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저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의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셨던 모든 스태프분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에도 도의적으로 사과드리며, 불미스럽게 언급된 문화창고에도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를 믿고 항상 응원해 주시며 기다려 주신 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저의 실수와 그릇된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