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현대차그룹의 비상장 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연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증권사와 크레딧스위스(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 입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초 주관사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통상 제안서 접수 이후 6개월 이내 상장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르면 올해 3분기에는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몸값은 10조원 이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에서 전날 현대엔지니어링 비상장 주식은 99만5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발행주식수 759만5341주로 역산하면 시가총액은 7조5574억원에 이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기준 국내 도급순위 7위 건설사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7조1884억원, 영업이익 25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의 최대 주주는 지분 38.6%를 보유한 현대건설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1.7%)과 현대글로비스(11.6%), 기아차(9.3%), 현대모비스(9.3%) 등도 주요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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