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G.plant) 사옥에서 '수소 및 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건설 제공

SK건설은 지난 9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소 및 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협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에너지자립형 및 RE100 사업 개발·추진 ▲수전해 기술(SOEC)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화 ▲연료전지(SOFC) 기반 융복합사업 해외 진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최초 RE100 실증 시범사업 단지인 창원산단에 '창원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고효율의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친환경·저탄소 사업모델을 발굴·운영하고, 후속 스마트 그린산단 등 에너지 융복합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K건설은 미국 블룸에너지와 공동 개발 중인 수전해 설비(SOEC·Solid Oxide Electrolyzer Cell)를 한수원의 신재생에너지인 풍력, 태양광 등과 연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양사는 연료전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 중인 연료전지(SOFC) 기반 융복합사업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SK건설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1위 종합환경기업인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환경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신에너지 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 그린 리노베이션, 신재생 등 친환경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