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대표 부사장급으로 격상…조직정비 등 전열 재정비 전망
나영호 롯데온(ON) 신임 대표/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이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12일 롯데온(ON)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하면서 온라인 쇼핑분야에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는 롯데온 대표직을 부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 롯데쇼핑의 4개 사업 부문(백화점·마트·슈퍼·이커머스) 가운데 백화점 부문장만 부사장급이었으며 나머지는 전무급이었다.
이는 롯데그룹 유통 사업의 전략 측면에서 온라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규모는 7조6000억원으로, 연간 20조~22조원으로 추정되는 이베이와 쿠팡의 거래규모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롯데온의 실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난 조영제 사업부장의 후임으로 나 신임 대표를 영입했다. 나 신임 대표는 이베이에서 간편결제와 모바일 e쿠폰 사업 등을 이끈 바 있다.
나 신임 대표는 롯데온의 오픈마켓 사업과 간편결제 고도화 등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경쟁 업체 대비 부진한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해 조직을 정비하는 등 공격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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