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역경매 플랫폼 ‘하우스핏’(㈜안가본길, 대표 김경준)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3월 지원대상에 선정되었다고 9일 밝혔다. TIPS는 2년간 약 5억원의 R&D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인테리어 업계에는 아직 4차산업 기술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AI기술 활용을 통한 혁신을 만들어보고자 TIPS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김경준 대표는 지원 배경을 밝혔다.
인테리어를 바꿀 때 수많은 사진과 제품들을 검색하며 고민을 하게 된다. 막상 계약을 해도 시공하자에 대한 걱정도 사라지지 않는다. 한국소비자원 연구보고서(2018, 허민영)에 따르면, 소비자 피해 건수 중 구제비율은 4%밖에 되지 않으며, 소비자 피해 유형 TOP5 중 4가지가 하자 보수 분쟁과 관련된 내용이다.
“인테리어 플랫폼들이 많이 있지만 결국엔 소비자 스스로 디자인과 업체를 선택해야합니다. 계약 후엔 시공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비전문가인 소비자는 정확히 알기가 어려워요. 하자나 분쟁이 발생해도 원인 규명이 어려워서 골치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누가 하자를 책임져 주느냐보다 애초에 하자가 발생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향후 하우스핏은, 소비자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AI가 소비자의 성향, 가족구성, 취미, 소득수준에 맞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술과 온라인으로 시공 과정을 관리하여 하자나 분쟁을 사전 경고 및 방지해주는 챗봇 기술을 이번 TIPS 지원을 통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인테리어를 바꾸려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번씩 하우스핏의 AI 디자인 추천을 받고, 실제 공사가 진행될 때 온라인 시공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김경준 대표는 미래 포부를 밝혔다.
안가본길은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한샘 출신의 김경준 대표와 엔씨소프트 출신의 김영선 기술전략고문, 김기한 CTO가 2019년 11월에 창업한 인테리어 스타트업이다. 풍부한 관련업무 경험과 기술역량,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김기사랩(시드투자)과 라구나인베스트먼트로(Pre-A투자)부터 투자를 유치한 성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