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舊 쌍용양회)는 지난 3월 창사 59년 만에 회사명을 변경했다. / 쌍용C&E 제공
쌍용C&E(舊 쌍용양회)는 지난 3월 창사 59년 만에 회사명을 변경했다. 오랜 기간 시멘트 사업을 영위하면서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핵심가치인 환경 분야로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궁극적으로는 종합환경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쌍용C&E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쌍용C&E는 오랜 기간 이어온 기업의 정체성인 ‘쌍용’은 그대로 유지하고, 시멘트와 환경을 뜻하는 Cement & Environment의 앞글자인 C&E를 더함으로써 시멘트와 환경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여 지속가능발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쌍용C&E는 지난해 말 시멘트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도입하고 전담기구인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그리고 3월 말에는 2030년 탈석탄을 포함하는 ‘Green 2030’이라는 ESG 경영 비전도 선언했다. 이를 통해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 가능 기업의 기반을 마련하여 초격차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C&E는 최근 2년에 걸쳐 약 1천억 원을 투자하여, 생산설비의 개조는 물론 신∙증설, 그리고 재활용량을 늘리기 위한 인프라 등을 구축하였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의 가연성폐기물로 일부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고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폐플라스틱 등의 가연성폐기물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폐플라스틱 등의 가연성폐기물은 대부분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기에 높은 열량을 나타낸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쌍용C&E는 유연탄을 대체하는 폐플라스틱 사용량을 늘려 2019년 150만 톤 수준의 유연탄을 2020년 100만 톤으로 감축했다. 2025년에는 50만 톤, 2030년에는 실질적인 유연탄 사용량 ‘0’(탈석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시멘트공장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43.5MWh, 연간 발전량 281천MWh)의 폐열발전시설 운영으로 전력 사용량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도 이끌고 있다.
사회공헌활동도 지역과 연계해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역 내 우수 학생 육성을 지원하는 장학재단의 운영, 생산공장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양방 및 한방 의료지원 봉사활동, 지역주민들과의 상생협의체 운영, 지역 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환경 개선사업과 문화 체육시설 건립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협약 체결 등을 확대, 전개해 오고 있다.
쌍용C&E 홍사승 회장은 “지난 60여 년 간 시멘트 사업으로 한길을 걸어 온 쌍용C&E가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깨끗한 미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종합환경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면서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탄소 중립 실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과 경영 투명성 제고로 지속 가능 발전이 가능한 경영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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